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사퇴 선언 후 열흘 만인 오는 3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전 후보의 지원 여부에 따라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다. 문 후보로서는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이 절실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가 얼마나 야권의 결속을 이끌어낼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안 전 후보는 3일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리는 해단식 인사말을 통해 캠프인사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선언문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던 그가 다시 한번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것 자체가 문 후보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다. 문 후보에 대한 지원 방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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