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인 설문조사 '피로사회' 1위

출판인들이 제18대 대통령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1위로 '피로 사회'가 꼽혔다.

출판 잡지 '라이브러리&리브로'는 출판인 180여 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피로 사회'가 14표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피로 사회'는 21세기 성과주의가 현대인에게 우울증 같은 사회적 문제를 낳았다고 진단한 책이다.

2위로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꼽혔으며, 다음으로 정약용 '목민심서',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가 뒤를 이었다.

해당 책을 고른 이유로는 '국정 운영에 지혜를 주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60.5%로 가장 많았고, 11.7%는 '책 읽는 대통령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 도서를 골랐다고 답했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독서진흥 정책으로는 41.7%가 '완전한 도서정가제 실현'을 꼽았으며, '공공 도서관 예산 증액'(26.7%), '골목 서점 살리기'(15.5%) 등이 거론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