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상을 받는 LG전자의 ‘옵티머스 뷰2’(사진)는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4 대 3 비율의 디스플레이로 소비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지난 9월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전작인 옵티머스 뷰와 같은 5인치 디스플레이를 내장했다. 화면 대각선 길이가 갤럭시노트2(5.5인치) 등 다른 5인치대 스마트폰보다 짧지만 화면 비율 때문에 실제 화면은 더 크다.

LG전자 개발진은 옵티머스 뷰2를 내놓으면서 베젤(화면 테두리 부분) 크기를 최대한 줄였다. 전작에 비해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5㎜, 7㎜ 줄어든 132.2×85.6㎜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옵티머스LTE2와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전작의 단점으로 꼽혔던 교환 불가능한 내장형 배터리는 탈착식으로 바꿨다. 배터리 용량은 2150㎃h로 8시간20분 연속통화가 가능하다.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옵티머스 뷰2 사용자끼리 통화하면서 실시간으로 손글씨와 그림을 공유할 수 있는 ‘뷰톡’ 기능이 대표적이다. 통화 중에 서로 같은 사진 지도 웹페이지 등을 볼 수 있는 ‘실시간 미러콜’과 전화를 걸면서 동시에 메시지를 보내는 ‘콜 메시지’ 기능도 포함됐다.

옵티머스G에 처음 소개된 ‘Q슬라이드’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동영상을 반투명 상태로 만들어 다른 작업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카메라로 44개 언어를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번역하는 ‘Q트랜스레이터’와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쓸 수 있는 ‘Q리모트’ 등도 내장했다. Q리모트는 국내외 60여 제조사 TV와 100여 브랜드 오디오, 80여 종류 방송용 셋톱박스 등을 지원한다.

‘홈 디텍팅’ 기능은 사용자가 집에 들어서는 순간 스마트폰에 등록된 와이파이 신호를 인지해 잠금화면 상태에서도 리모컨 자판을 자동으로 표시해준다. 디지털 필기구인 러버듐펜 2.0은 촉이 얇아져 전작보다 섬세한 필기가 가능해졌다. 전용 케이스에 펜을 거치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였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창조적 사용자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다채로운 모바일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시장 판도를 바꾸는 전략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