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포스코 기아자동차 등 27개 기업을 올해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기업에 과징금 감경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올해 CP 등급평가는 39개 기업이 신청했다. 신청 기업 중 중소·중견기업이 46%로 지난해 13%보다 비중이 커졌다. 기업집단별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9개, 포스코 8개, 대림 4개, 풀무원 3개, 삼성 3개 순이었다.

특히 포스코 기아차 풀무원건강생활 푸드머스 등 4개사는 100점 만점에 80~90점에 해당하는 ‘AA’ 등급을 받았다. 삼성SDS 등 23개사는 70~80점인 ‘A’ 등급이었다.

‘A’ 등급 이상 기업들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과징금 감경,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단, 담합이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