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무직 직원 170여명이 고용 불안이 없는 생산라인 배치를 희망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옛 사무직 직군을 대상으로 생산직 전환 신청을 받은 결과 176명이 신청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노사협상에서 옛 사무직 직군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회에 한해 이들을 생산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과거 현대차는 생산직(현재 기술직), 사무직, 일반직(대졸 이상) 직군으로 사원을 채용했다. 옛 사무직 직군은 전문대졸 이하 사무직으로 현재 13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생산직 전환 신청 마감 결과 울산공장 142명 등 울산·아산, 전주공장과 남양연구소 등에서 모두 176명(12.7%)이 신청했다. 이들은 사무직의 경우 과장으로 진급하면 조합원 자격을 상실하지만 생산직이 되면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며 최대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