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미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을 넘어섰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시장조사업체인 칸타 월드패널은 지난 8월5일부터 10월28일까지 12주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아이폰이 48.1%를 차지, 46.7%를 기록한 안드로이드폰을 제쳤다고 밝혔다.

앞선 12주간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은 63.3%였지만 16.6%포인트 급락하며 아이폰에 밀렸다.

도미니크 수네보 칸타 글로벌 소비자 담당 이사는 "미국에서 아이폰이 안드로이드를 앞선 것은 아이폰4S 출시 이후 처음"이라며 "향후 2개 분기 정도 아이폰의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유럽시장에서는 여전히 안드로이드가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과 스페인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의 인기에 힘입어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은 각각 73.9%와 81.7%를 점하고 있다. 다만 아이폰의 유럽내 점유율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칸타는 전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