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과 일본이 군사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소리방송(VOV)에 따르면 27일 응웬 찌 빙 베트남 국방차관과 가나자와 히로노리(金澤博範) 일본 방위청 차관이 합동훈련과 인적교류 등을 통해 군사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국은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ADMM+) 등 다자포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국제법에 따라 해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군사책임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국방협력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비중이 한층 커지는 새로운 발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나자와 차관 일행은 이어 풍 꽝 타잉 베트남 국방장관을 예방했다. 베트남과 일본은 지난해 10월 열린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 세부 협력 방안의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