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자리를 지키던 철강과 조선업이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급감에 초비상경영을 준비하고, 일부 업계는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증권가에는 내년 조선 철강업 전망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며 상당 기간 업황 부진을 점쳤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국내 대표 효자 업종인 철강과 조선업이 수익성 악화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이 25% 가까이 급감한데 이어, 비주력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고, 동부제철도 임직원 임금을 삭감하는 등 업계 전반이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박병칠 IBK투자증권 연구원 "1~2년 내 수요를 흡수할만한 인프라나 제조가 살아나긴 어렵습니다. 최악의 시점이 올해 하반기, 내년 1분기 일 것 같습니다. 원료 투입단가나 제품 단가를 봤을 때 최악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어닝쇼크에 철강업체 주가도 일제히 반토막이 났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말이후 38% 넘게 주가가 추락했고,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도 유럽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40%~8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37% 줄어든 5천1백억원, 내년에도 평균 7천억원을 겨우 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선 업계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3분기 실적 실망감 속에 지난 15일 한 때 심리적 지지선이 20만원이 무너지는 등 체면을 구겼습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유럽이나 전반적인 선박금융이나 상선시황이 안살아나는 상황이거든요. 외형을 지킬 만큼 충분한 수주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 관점에서 지금 조선주가 여기서 크게 성장하기보다는 계속해서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수주 실적은 연간 목표액의 57% 수준으로 이대로면 4분기에도 어닝쇼크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선 시장 불황에 이어 해양플랜트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더딘 경기회복과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철강과 조선업계는 어느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中 쓰레기통서 숨진 어린이 5명 `일산화탄소` 중독 ㆍ인도로 주행했다가 `바보` 표지판 벌칙 수행한 30대女 ㆍ"1천만원 기부금 모이면 머리 민다" 치어리더 ㆍ정인영 아나운서, 방송은 됐고 각선미에만 시선이… ㆍ빅뱅 세라복, 애교 넘치는 건장한 소녀들(?) 네티즌들 ‘폭소’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