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칼럼] 허리디스크라고 무조건 수술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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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주부 박모씨(55)는 최근 증상이 재발해 고민 중이다. 다시 수술을 받자니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운동과 약물치료를 해도 크게 좋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병원은 박씨가 받았던 척추 수술법, 현재 척추 건강 상태, 수술 후 통증 재발 정도와 기간 등을 꼼꼼히 점검한 끝에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성형술을 권했다.
허리통증(요통)은 우리 국민의 80% 정도가 일생 중 최소한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 원인과 증상도 다양하다. 허리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급성 염좌다. 잠을 잘못 잔 뒤나 무거운 물건을 든 후 일시적으로 허리를 삐끗하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다. 이런 경우엔 휴식과 허리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급성 염좌의 원인은 ‘약한 허리’이므로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염좌가 여러 번 반복되거나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척추나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때는 엑스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염좌 다음으로 흔한 허리통증의 원인은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요추(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원래의 자리에서 밀려나와 척추신경을 압박,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수술을 먼저 떠올리지만 대다수의 환자는 응급상황이 아니다. 서둘러 수술하는 것보다 약물·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다스리는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병의 경과를 관찰한다. 이런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때는 주사치료나 시술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90%는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나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적용 범위가 가장 넓어지고 있는 치료법은 비수술적 치료다. 보존적 치료나 수술치료의 중간단계에 있는 환자 범위가 넓고 최신 치료법이 다양해진 데다 시술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이다. 신경성형술은 척수 및 척추 신경이 지나는 경막외강 내에 끝부분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지름 1㎜의 특수 카테터를 넣고 척추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원인 부위까지 밀어올리고 실시간 영상촬영장비인 ‘C-arm’을 통해 환부를 직접 보면서 눌린 신경을 풀어주고 약물을 주입, 염증과 부종을 제거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는 물론 척추관협착증, 척추수술 후 통증이 오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시술 시간은 20~30분 정도다.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에게 권할 만하다.
고도일 < 고도일병원 원장 >
허리통증(요통)은 우리 국민의 80% 정도가 일생 중 최소한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 원인과 증상도 다양하다. 허리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급성 염좌다. 잠을 잘못 잔 뒤나 무거운 물건을 든 후 일시적으로 허리를 삐끗하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다. 이런 경우엔 휴식과 허리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급성 염좌의 원인은 ‘약한 허리’이므로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염좌가 여러 번 반복되거나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척추나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때는 엑스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염좌 다음으로 흔한 허리통증의 원인은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요추(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원래의 자리에서 밀려나와 척추신경을 압박,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수술을 먼저 떠올리지만 대다수의 환자는 응급상황이 아니다. 서둘러 수술하는 것보다 약물·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다스리는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병의 경과를 관찰한다. 이런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때는 주사치료나 시술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90%는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나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적용 범위가 가장 넓어지고 있는 치료법은 비수술적 치료다. 보존적 치료나 수술치료의 중간단계에 있는 환자 범위가 넓고 최신 치료법이 다양해진 데다 시술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이다. 신경성형술은 척수 및 척추 신경이 지나는 경막외강 내에 끝부분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지름 1㎜의 특수 카테터를 넣고 척추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원인 부위까지 밀어올리고 실시간 영상촬영장비인 ‘C-arm’을 통해 환부를 직접 보면서 눌린 신경을 풀어주고 약물을 주입, 염증과 부종을 제거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는 물론 척추관협착증, 척추수술 후 통증이 오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시술 시간은 20~30분 정도다.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에게 권할 만하다.
고도일 < 고도일병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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