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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性추문' 퍼트레이어스 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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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간 의회 청문회 출석
    브로드웰 PC서 기밀자료 발견
    불륜 추문에 휩싸여 사임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사진)이 의회 증언대에 선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다이앤 파인스테인 위원장(민주당)은 14일(현지시간)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이 지난 9월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 피습과 관련해 의회에 출석, 증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퍼트레이어스는 당초 15일 상·하원 합동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에서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기 작가인 폴라 브로드웰과의 혼외정사 사실이 드러나 CIA 국장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마이크 모렐 국장 대행이 대신 증언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퍼트레이어스는 처음에는 증언을 꺼렸으나 의회 압박이 커지자 결국 증언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퍼트레이어스를 상대로 벵가지 사건에 대해 질의할 방침이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브로드웰의 자택을 압수수색함에 따라 민감하거나 기밀로 분류된 정보를 넘겨줬는지도 따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익명의 국가안보 관련 당국자들은 브로드웰이 사용한 컴퓨터에 상당량의 기밀자료들이 저장돼 있어 획득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기밀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캔들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떠오른 질 켈리는 지난 2월 한덕수 당시 주미 한국대사에 의해 한국 명예영사로 추천돼 8월3일 정식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켈리가 미국인이어서 한국의 명예영사로 위촉되려면 미 국무부의 동의가 필요해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측은 이미 플로리다주에 한국 명예총영사인 버턴 랜디 씨가 있는 상황에서 켈리를 명예영사로 할 이유가 있느냐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관할지역 근접성’을 피하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주미 대사관은 켈리가 명예영사로서 관할하는 지역을 플로리다주 중에서도 탬파 지역으로 국한하는 조건으로 국무부의 동의를 얻어냈다.

    한국의 명예영사가 된 켈리는 지난 8월 말 탬파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에 최영진 주미대사와 한국에서 온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전당대회에 맞춰 탬파역사박물관의 한국전쟁 전시실에서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등에 대한 메달 수여식이 있었는데 여기에 켈리가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켈리는 키가 작고 크게 매력적이진 않았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일 욕심이 많아 보였다”고 전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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