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중국 진출은 또다른 성장축이 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전날 중국법인을 100% 현금 출자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 투자에 따라, 중국 과산화수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케미칼 중국 법인 설립의 총 자본금은 200억원이며, 이는 에버랜드 매각 차익 242억원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그는 "내년 9월에는 총 2만5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과산화수소 공장 건설이 완료 될 것"이라며 "2014년부터는 연간 250억원, 35억원의 추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솔케미칼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한솔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83억원이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부타디엔(BD) 가격 하락으로 라텍스 부문은 부진했지만, 주력사업부인 과산화수소가 증설돼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솔케미칼 4분기 매출액은 주력사업부인 과산화수소의 판매물량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4.4%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35.3%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는 4분기에 통상적으로 인센티브 등의 비용이 늘기 때문"이라며 "실질적인 경상이익은 8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