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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NHN 라인' 美 공략에 주목 … "페이스북 상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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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개월 된 애플리케이션(앱) '라인'이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미국발(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12일 분석했다.

    WSJ은 라인이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일본 법인이 라인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라인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이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세계 가입자 수는 7300만 명을 넘어섰다. 올 3분기 라인의 매출은 8억 엔(약 109억 원).

    WSJ는 "스카이프, 왓츠앱 등 무수한 커뮤니케이션 경쟁 앱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라인의 도전은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카낼리스의 제시카 위 애널리스트는 "이미 해당 지역을 선점한 서비스를 뛰어넘는 것이 라인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 이라며 "사용자들은 여러 개의 메신저 플랫폼을 사용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라인이 아시아 이외 지역에선 거의 존재감이 없다" 는 점을 지적하고 "(감정 표현을 위한) 스티커 역시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의 요시야 나카무라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의 몇몇 나라들이 국내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갖고 있지만 이들은 해당 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라인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앱이라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WSJ는 "세계적으로 모바일 웹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 라며 "PC웹 기반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과 맞설 수 있는 강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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