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혁신활동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에 수여하는 ‘2012 한국의 경영대상’ 생산혁신대상에는 남양공업이 3년 연속 선정됐다.

남양공업은 1969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회사는 ‘도전이 없으면 안주하게 되고, 이는 결국 쇠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방침 아래 혁신활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00년 도입한 6시그마, 신 분임조 활동, 협력업체 레벨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사관계가 안정돼 1995년 노조 창립 이후 단 한번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회사의 주된 생산품은 운전자 안전과 직결된 부품인 자동차 조향장치 및 제공장치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에 37개월 동안 한번의 불만 제기 없이 부품을 공급해 세계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

2003년에는 중국에 자동차 조향장치와 제동장치를 생산하는 ‘강소남양’을 설립,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유럽 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15년 매출 5000억원, 2020년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고객 요구 실현 △핵심 기술 선도 △글로벌 리더 육성을 세 가지 장기 목표로 선정하고 혁신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양공업은 6시그마 기법을 현장에 도입,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또 6시그마와 품질 분임조 활동을 접목한 신 분임조 활동을 통해 업무 절차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100건 이상의 개선 활동을 마무리하고 5000건 이상의 아이디어 제안이 이뤄지고 있다. 그 성과로 연간 40억원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장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공장혁신팀을 가동, 공정 자동화를 통해 연간 30% 이상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 남양공업의 목표는 ‘고객에게 최고의 경쟁력을 제공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963년 설립 이래 부품 국산화와 설비 자동화에 매진해온 우수기업”이라며 “향후 우수한 제품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제조 현장에서 사람의 미래를 키워나가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