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풍향계'로 평가되는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CNN과 CBS,ABC 방송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이 투표를 마친 오하이오 유권자들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벌인 결과다.

오바마 대통령은 51%의 지지율을,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는 48% 지지를 각각 얻었다.

19%가 개표된 상황(미 동부시간 8시21분 현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59% 득표율로 40%에 그친 롬니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플로리다에 이어 선거인단 18명을 할당받은 주로 이번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주로 평가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다른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는 53%의 개표상황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롬니(49%)를 앞섰다.

역시 경합주인 뉴햄프셔주 출구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롬니후보를 1% 차이로 눌렀다.

핵심 3대 경합주 하나인 버지니아주에서는 출구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각각 49%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버지니아의 경우 21% 개표 상황에서 롬니 후보가 득표율 57%로 42%에 그친 오바마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CNN방송은 선거인단 확보에 있어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일리노이주(20명), 매사추세츠주(11명), 메릴랜드(10명) 등에서 모두 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롬니 후보는 조지아(16명) 인디애나(11명), 사우스캐롤라이나(7명) 등 모두 56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 득표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421만6천여표(47%)로 롬니 후보(468만4천여표(52%)에 다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폭스뉴스는 같은 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79명, 롬니 후보가 71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