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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시대' 공들이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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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파울루 공장 준공식
    LA 거쳐 브라질행
    호세프 대통령과 회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브라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정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브라질로 향한다.

    정 회장은 오는 9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서 열리는 현지 공장 준공식에 참석, 현대차의 브라질 시대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다. 브라질 방문 기간 중 현지 딜러점도 방문해 판매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에서 김용환 기획총괄 부회장,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등이 정 회장을 수행했다.

    현대차 공장 준공식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해 현지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호세프 대통령을 만나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데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능력 15만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부지 139만㎡)은 현대차의 남미지역 첫 번째 완성차 공장이다. 2010년 10월 건설에 들어가 25개월 만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건설에 총 7억달러가 투자됐다.

    브라질 공장 준공은 미국·인도·중국·체코·러시아 등지에 이어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을 유치한 브라질을 남미 공략의 첨병 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브라질 공장은 현지 전략형 모델인 소형 해치백 HB20을 지난 9월부터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크로스오버차량 HB20X와 HB20을 기반으로 한 세단을 순차적으로 양산하게 된다. HB20은 혼합연료차로 바이오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혼합연료차의 판매가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하는 브라질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현지형 차량이다.

    현대차는 현지 공장 건설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주도하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자동차 판매량 세계 4위, 생산량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브라질의 자동차 연간 판매량은 2015년께 500만대를 돌파,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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