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컴투스에 대해 4분기 신규 모바일 게임 약 10개 출시로 어닝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17%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 성장한 22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억원(전기대비 -24.3), 75억원(+24.1%)을 시현했다"며 "매출액은 신규 출시 게임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이니팜 매출이 전분기대비 10% 수준 성장해 분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같은 일회성 수익이 없었고,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대비 71% 증가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당기순이익은 판교사옥 관련 배당금수익 33억원 발생에 따라 전분기대비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과 2012년 1분기까지는 매출증가가 인건비 및 수수료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영업이익률이 4~1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2년 2분기부터 핵심게임인 타이니팜의 매출 확대와 프로야구2012 등 신규 모바일 게임의 흥행 성공으로 고정비 부담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5.9%p 개선된 24.1%로 수익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2013년에도 기업가치가 큰 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모바일게임 개발 경쟁력(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쟝르의 20개 이상의 신규 게임 출시가 예상되고,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성과 발생 기대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2% 대폭 성장한 1115억원, 영업이익 338억원(+73.6%)으로 기업가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6.2%p 개선된 30.3%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