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조선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했다.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등 CJ그룹사와 우리금융지주도 3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9.2% 증가한 324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순이익도 2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9% 늘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2년 전 수주한 드릴십(원유시추탐사선) 건조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며 “일반 상선보다 드릴십의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7292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 늘어난 503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32%로 전 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지만 조선사 충당금 적립 요인이 해소됐고 성동조선 등 일부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영업이익 1710억원을 거뒀고 CJ대한통운도 영업이익(399억원)이 13.7% 증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