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1일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5일 후면 후보 등록인데 시간이 부족하다.

아직까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지 않는 것은 정권교체를 위한 전 국민의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안 후보 측을 압박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가 빠르다고 생각한다면 정치개혁, 정책,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 관문을 통과해야 하고 본선도 만만치 않은 1퍼센트 싸움이기 때문에 호남 민심이 승패를 좌우한다"며 "광주 시민의 이름으로 후보 단일화를 주문하면 어느 누구도 그 명령을 거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호남은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

문 후보가 확실한 경쟁력이 있다는 확신을 못하기 때문이다"며 "대통령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문 후보는 60년 전통의 민주당과 민주당 의원 127명을 지지세력으로 새누리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