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CJ오쇼핑에 대해 본업이 안정적이고 자회사인 CJ헬로비전이 성공적으로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CJ오쇼핑의 총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6896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6.4% 감소해 영업이익률(취급고 기준)이 4.2%를 기록, 마진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자사 브랜드(PB) 상품 개발비 20억원, 전년 대비 20% 증가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프로모션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일시적 비용이 선반영돼 오히려 4분기 실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CJ오쇼핑의 4분기 총 취급고는 14% 증가해 고성장 기조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5%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CJ오쇼핑이 지분 53.9%를 보유한 CJ헬로비전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며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 장부가는 4010억원인데 공모가 적용시 6679억원으로 지분가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O수수료 인상이 홈쇼핑 주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CJ오쇼핑은 CJ헬로비전의 성공적 상장으로 홈쇼핑 3사 중 가장 우량한 SO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