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외교전 또 당한 정부…애플 "다케시마도 함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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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 지도에서 한국과 일본 외 지역에서 접속하면 독도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와 같이 표기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애플이 한국과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자사 지도에 접속할 경우 ‘독도, 다케시마, 리앙쿠르암초’ 등 3개 명칭으로 병기하겠다는 방침을 한국지사를 통해 알려왔다”고 말했다. 기업 이익 때문이라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지만 애초에 독도로 단독표기 됐던 지명에 다케시마가 병기됐다는 점에서 정부가 독도 홍보전에서 일본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에서 접속하면 독도로, 일본에서 접속하면 다케시마로만 표기하기로 했다. 이외의 지역에서는 ‘리앙쿠르암초, 독도, 다케시마’ 순서로 표기돼 독도가 우선순위에서도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표기는 아이폰 등에서 사용되는 애플 운영체제인 iOS6 골드마스터 최종 버전의 지도에 적용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정부 당국자는 31일 “애플이 한국과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자사 지도에 접속할 경우 ‘독도, 다케시마, 리앙쿠르암초’ 등 3개 명칭으로 병기하겠다는 방침을 한국지사를 통해 알려왔다”고 말했다. 기업 이익 때문이라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지만 애초에 독도로 단독표기 됐던 지명에 다케시마가 병기됐다는 점에서 정부가 독도 홍보전에서 일본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에서 접속하면 독도로, 일본에서 접속하면 다케시마로만 표기하기로 했다. 이외의 지역에서는 ‘리앙쿠르암초, 독도, 다케시마’ 순서로 표기돼 독도가 우선순위에서도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표기는 아이폰 등에서 사용되는 애플 운영체제인 iOS6 골드마스터 최종 버전의 지도에 적용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