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대전] 석유로 단열재 등 탄소절감 소재 만들어…지구 온난화 막는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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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산업의 오해와 진실
플라스틱·비닐뿐만 아니라 車·항공 경량 소재도 만들어
세계 원유의 8%만 소비…유리·면 등 비싼 천연소재 대체
플라스틱·비닐뿐만 아니라 車·항공 경량 소재도 만들어
세계 원유의 8%만 소비…유리·면 등 비싼 천연소재 대체
국내에서 화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제조업 생산액의 4분의 1에 이른다. 화학 관련 생산 시설의 가동이 중단되면 어떻게 될까. 우선 화학 분야 생산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유산업이 멈추면 휘발유, 경유, LPG(액화석유가스) 등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물론 항공유 공급 중단으로 비행기도 뜰 수 없다. 중유나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선박 역시 운항이 중단되고 발전용 연료 공급이 안 되면 전기 사용도 어렵다.
석유화학 소재인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가 없으면 의식주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소비재가 사라지게 된다. 이 밖에 세제나 의약품 등 정밀화학 제품들도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모르고, 심지어 잘못 알고 있어 생기는 화학산업에 대한 오해들을 되짚어본다.
오해1: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만드는 산업이다
플라스틱이나 비닐뿐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지목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아웃도어 붐을 타고 주목받고 있는 기능성 스마트섬유, 자동차나 항공산업에서 경량화의 핵심인 탄소소재 등 첨단소재들도 모두 화학기술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해2:석유, 석탄 등 에너지를 소비하는 산업이다
세계 원유 생산량의 8%만이 화학소재로 이용된다. 나머지 92%는 직접 연료, 즉 에너지로 쓰인다. 오히려 화학소재는 금속, 목재, 종이, 유리, 면 등 비싸고 생산량이 한정적인 천연소재의 대체 소재로 쓰인다.
오해3: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
화학산업은 석유를 연료로 태워 없애는 산업이 아니라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특히 단열재,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 에너지 소비 개선 첨단소재들로 온실가스 감축 기여량이 발생량을 넘어서는 산업이기도 하다.
오해4: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위험한 산업이다
오히려 재활용이 쉽고 온실가스 저감형 소재를 개발해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되는 산업이다. 단열재와 자동차 경량화 소재가 대표적이다.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다양한 화학 소재들이 활용되고 있다.
오해5:일자리를 창출하기 어려운 장치산업이다
화학산업은 국내 제조업 전체의 14%에 달하는 34만6023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전체 제조업 중 연구·개발(R&D), 기술직 등 기술인력 부문에서는 3위의 고용 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석유화학 소재인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가 없으면 의식주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소비재가 사라지게 된다. 이 밖에 세제나 의약품 등 정밀화학 제품들도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모르고, 심지어 잘못 알고 있어 생기는 화학산업에 대한 오해들을 되짚어본다.
오해1: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만드는 산업이다
플라스틱이나 비닐뿐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지목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아웃도어 붐을 타고 주목받고 있는 기능성 스마트섬유, 자동차나 항공산업에서 경량화의 핵심인 탄소소재 등 첨단소재들도 모두 화학기술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해2:석유, 석탄 등 에너지를 소비하는 산업이다
세계 원유 생산량의 8%만이 화학소재로 이용된다. 나머지 92%는 직접 연료, 즉 에너지로 쓰인다. 오히려 화학소재는 금속, 목재, 종이, 유리, 면 등 비싸고 생산량이 한정적인 천연소재의 대체 소재로 쓰인다.
오해3: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
화학산업은 석유를 연료로 태워 없애는 산업이 아니라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특히 단열재,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 에너지 소비 개선 첨단소재들로 온실가스 감축 기여량이 발생량을 넘어서는 산업이기도 하다.
오해4: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위험한 산업이다
오히려 재활용이 쉽고 온실가스 저감형 소재를 개발해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되는 산업이다. 단열재와 자동차 경량화 소재가 대표적이다.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다양한 화학 소재들이 활용되고 있다.
오해5:일자리를 창출하기 어려운 장치산업이다
화학산업은 국내 제조업 전체의 14%에 달하는 34만6023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전체 제조업 중 연구·개발(R&D), 기술직 등 기술인력 부문에서는 3위의 고용 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