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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소비·투자지표 개선됐지만…'경기 바닥' 판단 아직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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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산업활동 동향
    자동차업계의 파업 마무리 영향으로 9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개선됐다. 제조업 생산이 늘어난 덕에 광공업 생산이 넉 달 만에 증가세(전달 대비)로 돌아섰고 소비도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것이 추세적인 반등, 즉 경기 바닥임을 보여주는 지표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파업 종료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회복을 제외하면 다른 업종의 생산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데다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두 달째 내림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은 전달 대비 0.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도 전달 대비 0.8% 늘었다. 광공업 생산 지표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2%로 전달보다 1.5%포인트 올랐다.

    소매판매 역시 나아졌다. 8월에 비해 비내구재(1.9%), 준내구재(1.9%), 내구재(0.5%) 등이 모두 늘어 전체적으로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6.2%, 건설투자는 3.9% 증가했다.

    이 같은 지표 호전은 자동차업계 파업 종료 덕이다. 자동차의 제조업 내 비중(12%)이 높은 데다 생산 재개에 따른 전후방 산업의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산업은 부진했다. 반도체 및 부품 생산은 0.8% 줄었고, 기계장비도 3.1% 감소했다.

    경기 전망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달과 같았지만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9.4를 기록했다. 김정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국내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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