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입는 옷 달라졌다 했더니'…전통 캐주얼 브랜드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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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의 변신
글로벌 SPA 브랜드와 한판 경쟁
전통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들이 ‘변신’에 나섰다. 최근 국내 의류시장이 자라·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변하면서 전통 캐주얼 브랜드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인 지오다노는 유니클로와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의 기본적인 디자인에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백화점 내 대형 매장을 늘려 상품의 다양성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올 1~9월 지오다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최근 친환경 소재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 회사는 올 5월 오가닉 티셔츠를 출시해 한달 만에 13만 장을 팔았다. 베이직하우스는 오가닉 제품을 재킷, 바지 등으로 확대한 후 2017년까지 모든 제품을 오가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베이직한 옷 한 장을 사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면서 "유니클로보다 질 좋고 한국인에게 맞는 옷을 디자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 몇년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런 '변신' 전략을 통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최근 리뉴얼한 베이직 하우스 명동점은 2년 전보다 매출이 15~20% 늘어 월평균 2억~3억 원에 이른다.
전통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들이 변신에 나선 까닭은 중저가를 앞세운 SPA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해 기존 브랜드들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달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SPA 의류 중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캐주얼류(87%)다. SPA 매장에서 캐주얼 의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SPA 브랜드의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15%대에 이른 반면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은 1%대 증가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SPA에서 옷을 사야 한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굳어지고 있다" 며 "이제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도 차별화할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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