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D램價, 바닥 다졌다"…반등 기대감 '확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급락세를 이어가던 D램가격이 낙폭을 줄이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D램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선두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하반월 2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반월 0.84달러보다 1.9% 하락한 0.83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2Gb D램 가격의 하락폭은 예상대로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9월 하반월 가격은 6.5%, 10월 상반월 가격은 2.3% 하락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지만 점차 하락폭을 줄여 나가고 있고, 한달 가까이 바닥다지기 흐름을 보이고 있는 현물거래가격과 동일한 수준까지 근접함에 따라 D램 고정거래가격도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 D램 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것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공급 조정의 영향으로 D램 산업 내 센티먼트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만의 난야와 이노테라는 20%의 감산을 선언했고 파워칩의 경우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P3로의 웨이퍼 투입량을 하향 조정했다. 엘피다와 렉스칩 또한 현금흐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모바일과 서버 D램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을 확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계획이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전 세계 D램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은 2012년 피크 생산량 월 107만장 대비 10%대 중반 정도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현물 가격은 현 수준 0.82달러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 또는 소폭의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일반 D램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하는 것만으로도 스페셜티 D램 비중이 높은 1위권 업체들의 실적 회복에는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ND 시장 주력 제품인 64Gb MLC 제품의 가격은 전반월 4.99달러 대비 10.6% 상승한 5.52달러 시현했다.
이같은 NAND 가격의 강세는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가 출시되면서 eMMC, MCP, SSD 등의 임베디드 낸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하면서 NAND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대감에 기관은 지난 16일부터 연일 SK하이닉스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전날까지 이 회사 주식 799만7190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62만주를 사들이고 있다. 이같은 기관의 러브콜에 주가도 11% 이상 올랐다.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를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동부증권은 10월까지 좋은 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NAND에 이어 D램 가격도 10월말 출시된 윈도8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11월부터는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의 좋은 흐름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속도를 더욱 높여 주가 상승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을 가져도 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NAND에 이어 D램 가격도 상승한다면 낙폭이 컸던 시그네틱스, 아이테스트, 하나마이크론, STS반도체 등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31일 시장 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하반월 2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반월 0.84달러보다 1.9% 하락한 0.83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2Gb D램 가격의 하락폭은 예상대로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9월 하반월 가격은 6.5%, 10월 상반월 가격은 2.3% 하락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지만 점차 하락폭을 줄여 나가고 있고, 한달 가까이 바닥다지기 흐름을 보이고 있는 현물거래가격과 동일한 수준까지 근접함에 따라 D램 고정거래가격도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 D램 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것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공급 조정의 영향으로 D램 산업 내 센티먼트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만의 난야와 이노테라는 20%의 감산을 선언했고 파워칩의 경우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P3로의 웨이퍼 투입량을 하향 조정했다. 엘피다와 렉스칩 또한 현금흐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모바일과 서버 D램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을 확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계획이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전 세계 D램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은 2012년 피크 생산량 월 107만장 대비 10%대 중반 정도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현물 가격은 현 수준 0.82달러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 또는 소폭의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일반 D램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하는 것만으로도 스페셜티 D램 비중이 높은 1위권 업체들의 실적 회복에는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ND 시장 주력 제품인 64Gb MLC 제품의 가격은 전반월 4.99달러 대비 10.6% 상승한 5.52달러 시현했다.
이같은 NAND 가격의 강세는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가 출시되면서 eMMC, MCP, SSD 등의 임베디드 낸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하면서 NAND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대감에 기관은 지난 16일부터 연일 SK하이닉스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전날까지 이 회사 주식 799만7190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62만주를 사들이고 있다. 이같은 기관의 러브콜에 주가도 11% 이상 올랐다.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를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동부증권은 10월까지 좋은 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NAND에 이어 D램 가격도 10월말 출시된 윈도8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11월부터는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의 좋은 흐름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속도를 더욱 높여 주가 상승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을 가져도 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NAND에 이어 D램 가격도 상승한다면 낙폭이 컸던 시그네틱스, 아이테스트, 하나마이크론, STS반도체 등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