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순위는 안철수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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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트렌드 발표…지지도 아닌 '관심도'
세 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인터넷 검색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후보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검색이 많다는 얘기는 ‘관심도’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며 ‘후보 지지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네이버(naver.com)를 운영하는 NHN은 특정 검색어의 기간별 검색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 서비스인 ‘네이버 트렌드’를 30일 시작했다. 주간 단위로 특정 단어의 검색량 추이를 제공하며, 가장 많이 검색된 횟수를 기준(100)으로 다른 단어의 검색 횟수 상대 비율을 보여준다.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22일 검색지수 67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57),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45)보다 높았다. 1주일 전인 15일에도 안 후보(79), 박 후보(75), 문 후보(52) 순으로 지수에 차이는 있었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안 후보를 검색하는 단어가 가장 많았을 때는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19일이었다. 그의 최고 지수는 100이었고 문 후보 66, 박 후보는 59였다.
네이버 트렌드는 미국의 ‘구글 트렌드’를 벤치마킹해 만든 서비스다. 미국에서는 구글 트렌드를 통해 대통령 당선자를 예측하기도 했다. 2008년 미국 대선 기간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박빙으로 나타났으나 대선 유세 기간에 구글 트렌드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보다 최고 5배 정도 검색량이 많았다.
2007년 한국 대선 기간에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를 네이버 트렌드로 분석(2007년 11월~12월)했을 때도 선거일 전까지 이 후보가 6~7포인트 차로 검색지수에서 앞섰다.
하지만 네이버 트렌드는 특정 단어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줄 뿐 지지도나 인기도와는 무관하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당시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나 후보가 검색지수에서는 박 후보를 앞섰으나 낙선했다.
김유원 NHN 데이터정보센터장은 “네이버 트렌드로 특정 단어의 호불호는 알 수 없다”며 “관심도 정도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네이버(naver.com)를 운영하는 NHN은 특정 검색어의 기간별 검색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 서비스인 ‘네이버 트렌드’를 30일 시작했다. 주간 단위로 특정 단어의 검색량 추이를 제공하며, 가장 많이 검색된 횟수를 기준(100)으로 다른 단어의 검색 횟수 상대 비율을 보여준다.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22일 검색지수 67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57),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45)보다 높았다. 1주일 전인 15일에도 안 후보(79), 박 후보(75), 문 후보(52) 순으로 지수에 차이는 있었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안 후보를 검색하는 단어가 가장 많았을 때는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19일이었다. 그의 최고 지수는 100이었고 문 후보 66, 박 후보는 59였다.
네이버 트렌드는 미국의 ‘구글 트렌드’를 벤치마킹해 만든 서비스다. 미국에서는 구글 트렌드를 통해 대통령 당선자를 예측하기도 했다. 2008년 미국 대선 기간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박빙으로 나타났으나 대선 유세 기간에 구글 트렌드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보다 최고 5배 정도 검색량이 많았다.
2007년 한국 대선 기간에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를 네이버 트렌드로 분석(2007년 11월~12월)했을 때도 선거일 전까지 이 후보가 6~7포인트 차로 검색지수에서 앞섰다.
하지만 네이버 트렌드는 특정 단어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줄 뿐 지지도나 인기도와는 무관하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당시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나 후보가 검색지수에서는 박 후보를 앞섰으나 낙선했다.
김유원 NHN 데이터정보센터장은 “네이버 트렌드로 특정 단어의 호불호는 알 수 없다”며 “관심도 정도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