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다시 자극한 모습이다.10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9.55포인트(5.21%) 오른 2413.25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오름폭을 키워 오전 9시6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360억원어치 현물 주식과 코스피200 선물 1조10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기관도 1323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3846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급등세다.삼성전자는 4.91%, SK하이닉스는 10.61% 오르는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7.48%), 현대차(6.35%), 기아(4.65%), 셀트리온(4.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3%), KB금융(6.06%) 등도 오름폭이 크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32.89포인트(5.11%) 오른 676.2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10시46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기관과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04억원어치와 199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은 48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의 상승폭이 9.21%로 가장 크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8.24%와 8.16% 상승 중이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0.82%) 내린 달러당 146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일 'KB 인디아 대형 성장주Select5' 상장지수증권(ETN) 등 2개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이 ETN은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고성장 기업'과 '디지털 산업'에 투자하는 최초 인도 상품이다. 개인의 직접 투자가 어려운 인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거래소 측은 기대했다.고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ETN은 매출증가율 10% 이상을 만족하고 서로 다른 산업군을 영위하는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또 디지털 산업에 투자하는 ETN은 디지털 결제 솔루션 등 핵심 디지털에 해당하는 시총 상위 5개 종목으로 구성된다.ETN은 발행사의 신용 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상품으로 투자 시 발행사의 재무 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거래소 측은 당부했다.거래소는 "이 상품들은 인도 루피화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ETN 시장가격이 기초지수 움직임을 잘 추종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지표가치(iIV)를 참고 지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국거래소가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도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46분을 기해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만이자 연중 첫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다.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시세 급변동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관련 발표로 국내 시장도 개장 이후 현선물이 요동치는 상황이다. 공시에 따르면 현재 기준 선물가격과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등락율이 각각 6.08%, 5.83%다.거래소는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