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는 부산시교육감 등 재직 당시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끌었던 설동근 총장 취임 5개월을 맞은 31일 ‘산학실용교육 명문대학’ 실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선포식은 산학연계 실용교육을 더욱 강화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가장 잘 육성’하는 대학이 되겠다는 의도에서다.

동명대는 개교 이래 전통적으로 높은 IT특성화를 지니며 교과부의 산학협력중심대학 1,2단계 연속 총 10년간 부산울산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데 이어 올들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선취업후 진학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동명대는 31일 TU(동명대학교의 영문 이니셜)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개 핵심지표 ▲14개 전략과제 ▲64개 실천계획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이며 차별화된 계획과 시책들을 제시한다. 신입생동기유발학기제 실시, 융복합형 교육과정 확대, 외국어 집중교육 활성화 등을 통한 학생교육만족도 제고, 교과목 지속적 품질 개선(CQI) 실시 등을 통한 교육품질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변우민 조영구 씨의 동명대 홍보대사 위촉(31일), 세계적 뇌과학 분야 권위자 조장희 박사 초청 ‘뇌과학의 발전과 미래 전망’ 특강(11월7일) 등 대학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연이어 마련된다.

1200여 가족기업을 보유한 동명대는 이를 통해 학과 특성화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부사랑공동체, TU 튜터링 등 학습공동체 활동과 캡스톤디자인 등 산업체 친화형 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갈 방침이다.전국 최초 기숙사 자율급식 시행, 부산지역 최초 신입생 동기유발 학기 시행 등 차별화 시책도 시행한다.

설동근 동명대 총장은 “직업의 변화는 매우 빠른데 대학은 쫓아가고 있지 못하다“며 “그 속도를 맞추기 위해 부울경 지역 선도산업이 무엇인지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교육과정 설계를 기업과 함께 하며, 학생 1명에 대해 교수와 기업 임직원이 멘토링하는 더블멘토링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명대를 동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명문대로 만들 것“이라며 ”교수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가 되고 동문들이 자랑스러워하기 위해서는 1~2년안에 달라져야 하므로, 교수들의 강의를 평가해 전면 공개하는 ‘강의평가 전면 공개 제도’ 시행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동명대는 31일 ‘동명아, 사랑해! I♥TU’ 글귀가 적힌 대형 애드벌룬을 띄우는 한편 ‘장학금 및 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전’을 ‘대한민국청소년손글씨공모전시상식’과 함께 개막, 전시판매를 시작한다. 나눔시장에서는 교직원 기증품 등도 소개된다. 11월 5일에는 학생들의 지난 여름방학 체험 소감 발표회를 갖고, 11월 9일까지 재학생과 교직원이 응모하는 캠퍼스 사진 공모전을 시행한다. 동명대 의용공학과 강성철 교수는 이날 ‘집중력 만으로 전류를 흐르게 해 믹서기 등 가전제품을 돌려보는 IT과학과 의학의 합작 발명품’ 체험 순서도 마련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