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허리케인 '샌디'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9월 미 소비경기가 호조를 보였지만 대선과 재정절벽 불확실성에 향후 지속성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역시 제자리 걸음 중인 상황에서 미 북동부를 강타하는 허리케인 '샌디'마저 관망 여건을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차 개선세를 보이던 펀더멘털(경제 내재가치) 여건이 교착 국면에 빠졌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교착국면의 요인들이 11월 초중반까지는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11월 글로벌 여건 역시 미국과 중국의 정치일정이라는 이벤트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다행스러운 점은 이런 이벤트가 상반월이면 마무리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정절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일단 다음달 6일 미 대선 이후 안개가 걷힐 것인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