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20% 하향 조정했다. 일본 정부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따른 중국 내 반일 시위 확산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3750억엔(약 5조1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7월 발표한 전망치 4700억엔보다 20% 낮은 것이다.

영업이익과 매출 전망치도 낮췄다.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보다 16% 감소한 5200억 엔(약 7조1450억 원), 매출은 4.9% 낮은 9조8000억엔(약 134조6670억 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날 혼다는 올 4~9월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혼다는 작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침체된 생산과 판매가 회복되고, 신형 경차 모델 'N BOX'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 2139억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조7071억엔을 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