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 18개 은행의 3분기 순이익을 2조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올 2분기보다 4.1% 줄어든 규모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약 7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조3000억원보다 39%(4조8000억원) 감소했다. 작년 2분기 현대건설 주식매각과 같은 일회성 특별 요인의 감소와 올해 충당금 적립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분기 2.98%포인트인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올해 3분기 2.75%포인트로 좁혀졌다.

손실에 대비해 자금을 쌓는 대손비용(충당금·준비금 등)은 2조6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72%로 지난 2분기보다 0.03%포인트, 0.41%포인트 하락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