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전장의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까지 떨어졌다. 대형 자동차주들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8포인트(0.04%) 오른 1892.11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활발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장중 하락반전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 추정되는 국가지자체의 매수 물량이 1778억원 들어오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7억원, 527억원 어치를 파는 바람에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각각 1330억원, 798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2128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인 가운데 운수창고(1.44%), 건설업(1.26%), 음식료업(1.13%) 업종의 상승폭이 크다. 반면 운수장비(-1.66%), 기계(-1.12%), 섬유의복(-0.86%) 업종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개장 초 지난 주 급락세를 만회하며 반등하는가 싶던 자동차주들이 다시 반락하고 있다. 현대차가 -2.21%, 현대모비스가 -2.53%, 기아차가 -3.37%를 기록중이다. 기아차는 장중 6만원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가 보합을 기록중이며, 한국전력, 삼성전자우는 약세다. 포스코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2억4500만주, 거래대금은 2조61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강세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보다 0.70원(0.06%) 떨어진 1096.2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