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에코테크, 송림원, 한설그린은 수(水) 생태계 복원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환경부 수생태복원사업단 연구과제 중 하나인 ‘자연형 하상복원 및 하도육역화 관리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도육역화는 인위적으로 발생한 하천 교란 현상으로 고수부지에 토사가 퇴적돼 수 생태계가 파괴되고 하천이 육지화되는 현상이다.

현대건설은 4대강 사업 이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생태하천 사업과 관련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하도육역화 관리기술 중 하나인 ‘물골특법’ 등 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포스코건설은 ‘부댐 및 생태호 조성 기술’을 선보인다. 본댐의 하류에 본댐의 수위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 생태 보전 지역을 조성하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경북 안동 안동하천종합실험센터 내 저류공간에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부댐 조성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수 생태 기여도 등을 평가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 간척천 하류에 실증 테스트 베드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측은 “부댐 조성 기술로 댐으로 유입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차단해 황폐화돼 가는 호소(호수와 늪)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테크엔지니어링은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국제 협약인 ‘런던 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분해를 기반으로 한 슬러지 감량 기술’과 ‘유기 폐자원의 연료화 기술’을 내놓는다. 유기 폐자원 연료화 장치로 만들어지는 고형 연료는 발열량이 5000~5500㎉로, 석탄과 발열량이 비슷해 보일러에 적용 가능하다. 연료화 과정에서 폐수와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

송림원은 수생태복원사업단 연구과제 중 하나인 ‘생물 이동통로 조성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생물 이동통로 개발 이들 제품은 야생생물의 로드킬을 방지하고 도로로 인해 단절된 서식공간을 연결하는 것들이다.

한설그린은 이번 박람회에서 수변 녹지 식재기법에 관한 다양한 기술을 전시한다. 수변 녹지의 탄소 흡수 및 대기 정화, 수질 보전 등의 효과를 충족시키는 기법들을 소개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