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고(故) 박영석 대장을 추모하기 위한 ‘2012 노스페이스 희망찾기 등반대회’를 서울 도봉산에서 28일 열었다. 노스페이스가 주최하고 (사)박영석탐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희망찾기 등반대회는 2006년에 시작해 올해로 9번째다. 이번 등반대회는 매년 청소년들을 직접 이끌고 산에 올랐던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1주기 추모행사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스페이스의 국내 판권을 가진 골드윈코리아의 성기학 대표와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허영만 화백, 고 박영석 대장의 아내 홍경희 여사와 장애아동 20명, 일반인 등 총 1000여명이 참여했다. 신흥대학에서 시작해 대원사, 원도봉 계곡, 포대능선과 민초샘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한편 폐회식에서는 이날 모인 참가자 1000여명의 참가비 일부를 청소년소외계층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는 성금 기탁식도 열렸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등반을 통해 청소년에게 나눔과 도전 정신을 전하고자 했던 故 박영석 대장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고 소외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