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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바오 "가족재산 공개하겠다"…NYT 의혹 보도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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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사진) 일가가 27억달러(약 3조원)의 재산을 모았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원 총리 가족 측이 반박 성명을 냈다. 대만 언론은 원 총리가 가족 재산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원 총리 일가는 바이타오(白濤)와 왕웨이둥(王衛東) 등 베이징의 변호사 2명을 통해 “NYT가 보도한 이른바 ‘숨겨진 부(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들은 이 성명에서 “원 총리의 어머니가 1억2000만달러의 중국 핑안(平安)보험 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원 총리의 어머니는 규정에 따라 받은 월급과 연금 외에는 다른 수입이나 재산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이날 중문 뉴스사이트 명경신문망을 인용, 원 총리가 가족 재산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원 총리가 “(배경이야) 어쨌든 인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고, 설사 피해자의 입장이라고 하더라고 책임질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그의 가족과 가까운 인사는 전했다.

    한편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사이트인 보쉰도 NYT가 보도한 원 총리 일가 재산 27억달러 중 22억달러에 대한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쉰은 “NYT는 원 총리 일가가 지주회사인 타이훙(泰鴻)을 통해 거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며 “그러나 원 총리 일가는 2006년 이전에 타이훙의 지분을 정리했고, 타이훙의 보유지분이 원 총리 일가 것이라는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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