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의 3차 출시국 발표가 미뤄지자 국내 이통사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애플 제품에 대한 뉴스와 소문을 다루는 미국 인터넷 사이트 '맥루머'는 26일(현지시간) "다음달 2일 출시 시작 예정인 아이폰5의 다음 라운드(3차 출시국) 출시국에 인도, 불가리아, 말타, 루마니아, 태국이 포함된 것 같다" 며 "그 외 몇개 국도 이 그룹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국내 통신업계는 애플의 아이폰5 3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아이폰5는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공개된 이후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전파인증 절차가 진행되기도 해 이른 출시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5의 3차 출시국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맥루머의 보도에 대해 애플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 등 아이폰5 출시 계획을 밝힌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루머일 뿐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애플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며 "다만 이통사의 문제로 출시가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달 12일 아이폰5를 공개하면서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22개국을 1,2차 출시국으로 발표하고 지난달 말까지 이들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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