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26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국내외 주주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4101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18% 감소했다고 밝혔다. 누적기준으로는 1조56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조2962억원으로 16.71% 줄었고, 영업이익은 5367억9700만원으로 31.83%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KB금융은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해 3분기 기준으로 1조7799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며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5조3646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427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조1978억원을 기록, 일회성 요인인 주택기금수수료 환입(1376억원)이 있었던 전년동기 대비 14.0% 감소했다.

종업원 급여 및 기타 판관비는 3분기 1조40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0% 증가하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동기 대비 5.6% 늘어났다. 이는 3분기에 추가로 적립한 퇴직급여충당금(744억원)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분기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3757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1조12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늘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포스코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1381억원을 인식, 32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1.7% 감소한 수치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2.12%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97%, 10.70%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ore Tier1 비율도 10.64%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고객가치 창출과 경영 효율화 및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