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6일 모교인 서울 회기동 경희대 캠퍼스를 방문한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슈스케) 리허설 현장을 찾는다. 폭넓은 인기를 끌며 오디션 열풍을 불러온 슈스케에 의미를 부여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꿈은 높게, 기회는 공평하게' 를 주제로 학교를 찾는다.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도전하며 공평한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스케의 취지에 알맞은 주제를 선정했다.

문 후보의 이번 방문은 모교 경희대와 사전 조율이 없었다. 슈스케 리허설 장소가 공교롭게도 경희대 평화의 전당이 됐을 뿐이다. 학교 관계자는 "문 후보의 방문을 오늘 오전에야 통보 받았고 슈스케에 참석한다는 사실만 알고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은 가수들의 대형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슈스케 2·3 등도 이곳에서 진행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이날 경희대를 찾아 슈스케를 보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의 경우 오후 11시 생방송 관람을 검토하고 있어 문 후보와 마주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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