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실적을 발표한 LG상사가 거래일 기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9시21분 현재 LG상사는 전날보다 400원(0.96%) 내린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상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자원개발사업 부진 여파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사업 이익 감소 여파로 LG상사의 3분기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427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광구의 생산 재개와 석탄가격 하향 안정으로 4분기 자원개발사업 이익은 3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완투고 석탄광구의 경우, 현 시점에서 석탄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생산량이 늘고 있고 고정비 감소 등으로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원개발사업 부진은 저점을 지났다고 판단되고, 4분기 세전이익은 3분기 대비 46%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각수익비율(PER) 9.2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2014년 이후부터 자원 생산량 증가폭이 커진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