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실적 안정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영호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6456억원과 2조558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이 10.5%로 기대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국내 공장 조업차질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력인 자동차 부문이 최근 들어 가장 낮은 8.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환율 안정화 등 기타 영업수지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금융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1.5% 개선된 15.1%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공장 추가 가동과 신차의 해외 공급 확대 등으로 실적 안정세는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3공장 추가 가동, 아반떼MD 등 신차 투입, 신형 싼타페 해외 공급 확대 등 시장점유율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일본업체들의 중국판매 부진 등이 겹쳐 실적 호조 지속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에는 매출액 22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2조55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분기 안정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