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8'이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윈도8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전 세계에서 공식 출시된다.

한국MS는 출시를 기념해 25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디지털파크에서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를 열고, 26일 자정부터 한 시간 동안 윈도8이 설치된 노트북PC와 올인원PC, 태블릿 PC 등을 현장에서 판매했다.

윈도8은 기존의 윈도 OS와는 완전히 다른 사용자환경(UI)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MS는 모바일 기기 사용이 확산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도 호환되는 OS를 내놓았다.

윈도8의 첫 화면은 타일 모양의 아이콘으로 구성됐다. 윈도폰에 적용한 메트로UI를 옮겨온 형태로 터치에 최적화됐다.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앱과 콘텐츠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터치에 최적화된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0을 탑재했으며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 드라이브'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윈도8 공식 사이트(www.windows.com)를 통해 전 세계 140개국에서 37개 언어로 다운로드 서비스가 이뤄진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개인용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윈도8'과 전문가를 위한 '윈도8 프로' 두 가지 버전이 있다. 기업용으로는 '윈도8 엔터프라이즈'가 나왔다.

한국MS는 올 6월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윈도7 정품이 설치된 PC를 구매하면 1만6300원에 '윈도8 프로'를 내려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13년 1월31일까지 윈도XP, 윈도 비스타, 윈도7 정품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엔 7만9800원(부가세 포함)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