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반등 마감했다. 개인과 연기금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환율은 1100원대 아래로 내려가며 연중최저점을 경신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4포인트(0.55%) 상승한 1924.5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Fed)의 부정적인 경기 판단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5거래일째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가 수급이 엇갈리면서 1910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개인과 연기금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자 반등에 성공, 192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장 막판 순매수 규모를 줄였지만 667억원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외국인은 '사자', '팔자'를 반복하다가 4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7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국가지자체 등이 30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연기금 등이 11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덕에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었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차익거래가 2239억원, 비차익거래가 823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3062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운수장비(2.97%), 전기전자(1.45%), 통신업(1.05%), 건설업(0.99%), 제조업(0.94%), 운수창고(0.75%), 보험(0.17%) 등을 제외하고 거의 다 하락했다. 의료정밀(-4.24%), 종이목재(-1.24%)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였다. 삼성전자 1.69%, 현대차 3.90%, 현대모비스 2.69%, 기아차 5.77%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은 약세였다.

삼양식품농심은 발암물질 검출 라면 회수 소식에 희비가 엇갈렸다. 삼양식품은 3.48% 반등한 반면 농심은 4.89% 빠졌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1.25%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35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469개 종목은 떨어졌다. 거래량은 4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4조7600억원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0.49%) 떨어진 1098.2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