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만성심부전 치료제 ‘프로코라란’(사진)이 다음달부터 국내에 출시된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의 이상으로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발병 후 5년 생존율이 50% 이하다.

한국세르비에는 심장 박동수를 선택적으로 줄여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하는 심부전 치료제 ‘프로코라란(성분명 Ivabradine)’정 5㎎, 7.5㎎을 11월부터 국내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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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코라란은 지난 5월 기존의 ‘만성 안정형 협심증’ 효능에 ‘만성심부전’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아 식약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전기신호를 차단해 심장박동수를 낮추는 혁신적인 심부전 치료제로 알려졌다. 전 세계 37개국 6505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분당 심장 박동수가 75회 이상인 경우 사망률이 39% 낮아졌고,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률도 30%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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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르비에는 국내 심부전환자들이 프로코라란을 신속히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 비급여로 시판에 들어간다. 또 내년 말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급여를 신청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등 유럽 및 남미 국가와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를 포함해 80여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