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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 달러보다 위안화에 민감…위안화 가치 1% 오를때 원화도 1.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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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에서 중국 위안화가 기준통화 역할을 하는 ‘위안화 블록’이 형성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 원화 가치도 2010년부터 달러보다 위안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지난 21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동아시아 10개국 통화 중 7개국에서 위안화가 자국 통화가치를 결정짓는 기준통화 구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등 주요 통화국을 제외한 세계 52개국 통화가치 변동을 달러화, 위안화, 유로화, 엔화와 각각 비교 분석했다.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의 위안화 동조성이 다른 통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칠레,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도 위안화와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특히 2010년부터 올해까지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계수(CMC)는 1.10으로 달러화(-0.22)보다 높았다. 위안화 가치가 1% 오르면 원화도 1.1% 오른 반면, 달러화 가치가 1% 오르면 원화는 0.22% 떨어졌다는 뜻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런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결제통신망(SWIFT)에 따르면 올해 7월과 8월 다른 통화를 통한 국제 무역결제는 모두 감소했는데 위안화를 통한 결제만 15.6% 늘었다.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위안화 국제 결제 규모가 2011년 3308억달러에서 2014년 1조3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재닛 밍 RBS 중국팀장은 “최근 경기하강에도 중국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며 “보다 많은 기업과 은행들이 국제거래에 위안화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PIIE는 “일본 경제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1990년대 초에도 엔화는 지역결제 통화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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