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년이 마치 10년과 같았다"며 취임 1주년의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24일 오후 7시 방송되는 tvN 토크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가끔 '내가 왜 여기 이 자리에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1년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시민들의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었다"면서도 "이제는 나름의 비법을 통해 뉴타운 문제 등 어려운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10.26 선거 때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합의에 얽힌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안 원장에게 보낸 이메일에 "'이제 나는 어쩔 수 없다'라는 취지의 내용을 적어 사실상 안 원장의 양보를 먼저 부탁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