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음식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한 음식에도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르꼬르동블루의 앙드레 쿠앵트로 회장은 23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파리에 위치한 르꼬르동블루의 본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는 "프랑스 요리의 틀 안에도 얼마든지 한국의 문화를 느끼게 할 수 있다“며 ”어떤 나라의 음식을 응용하려면 그 국가의 문화를 정확히 알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쿠앵트로 회장은 “레시피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우리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 기본기를 다져줄 뿐이다”라고 전했다.

르꼬르동블루는 시작을 도와줄 뿐이라는 말과 함께 그는 “요리사는 기술자가 아니라 예술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술가의 정신은 그 나라의 문화에서 나온다”며 “한국에서 한국 전통 재료를 응용한 요리가 다양하게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