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버섯을 채취하다 실종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 이모씨(87)가 실종 8일째인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북 청송군 파천면 어천리에 있는 속칭 ‘덤버들’ 주변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연인원 1000여명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인근 민가와 야산, 요양시설 등을 수색했다.

경찰은 치매 증상이 있는 이 씨가 가족들과 떨어져 길을 헤매다 숨진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정밀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에 사는 이 씨는 송이를 캐려고 가족들과 함께 청송군 일대에서 지내왔으며 지난 15일 가족들이 식수를 가지러 산에서 내려간 사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청송=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