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울산남부지점에 근무하는 김지환 부장(53)이 지난 8월 입사 22년 9개월 만에 승용차 판매누계 3,000대를 돌파, 현대차 울산지역 판매직원으로는 최초로 ‘판매명장’에 등극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989년 30세라는 늦은 나이에 친구의 권유로 현대차에 입사한 그는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전국 월간 최다 판매왕에 20여 차례 올랐다. 1991년에는 월간 전국 최다 판매왕에 5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으며, 1993년 2월 입사한지 3년 2개월만에 최단기간 500대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지난 1995년 9월 판매누계 1,000대, 1999년 1월 1,500대, 2003년 8월 2,000대를 기록해 ‘판매장인’에 등극했으며, 이번에 3천대를 판매해 ‘판매명장’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그는 2000년 9월 위암 수술로 6개월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자동차 판매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김부장은 회사로부터 받은 포상금 500만원 전액을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이날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지단체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까지 전했다.

‘현대차 울산 최초 자동차 판매명장’이라는 영예를 안은 김 부장은 “오늘의 이 영광은 평소 아낌없이 도와주신 고객 덕분”이라며 “고객들께 마음속 깊이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포상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 판매명인(판매누계 4천대)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쉼 없는 도전을 다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