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2] '교육立國' 노하우 개도국에 전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글로벌 인재포럼 2012 - 23일 개막…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베트남 등 9개국 고위 교육공무원 워크숍
베트남 등 9개국 고위 교육공무원 워크숍
“전쟁의 잿더미에서 인재와 교육의 힘으로 일어선 한국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쏨밧 수완피탁 태국 교육부 차관)
세계은행(WB)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인재포럼-동아시아·태평양(EAP) 워크숍 2012’에 참석한 수완피탁 차관은 “태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은 풍부한 인적자원을 가진 한국의 성공사례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3일부터 사흘간 롯데호텔에서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2’에 앞서 사전 행사로 열렸다. 세계은행은 인재포럼과 연계해 개도국 교육 분야 고위 공무원 워크숍을 매년 서울에서 실시, 교육을 통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한국의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워크숍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9개 국가에서 30여명의 교육 정책 결정자가 참석했다. 번로언 나쓰 캄보디아 교육체육부 차관은 “지난해 워크숍을 통해 캄보디아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얻어 올해도 참석했다”며 올해 행사에 기대를 나타냈다.
워크숍을 기획한 루이스 벤베니스테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교육 부문 최고책임자는 “교육 분야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개도국은 한국의 효율적인 교육 정책 개발·집행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재포럼은 23일 글로벌 리더들과 한국이 초청한 해외 장학생 100여명이 삼성전자와 이화여대 등 국내 대표적 인재양성 기관을 둘러보는 교육 투어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24일에는 개막 총회에서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가 세계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국제 공조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는 등 8개 세션이 열린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 대선주자들도 개막 총회에 참석해 교육 공약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일규/정태웅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