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파이프 피팅 산업에 대해 "2013년부터 신규 수주의 증가세로 눈에 띄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은지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신규 수주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양 플랜트 향으로만 약 1200억원의 추가 피팅발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석유화학과 정유플랜트로부터 지속되고 있는 신규 수주 정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규모라는 분석이다.

내년 피팅업체들의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외형이 성장할 경우 고정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큰 폭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며 고마진 재질의 매출비중 증가에 따라 믹스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이프 피팅 관련 투자 유망주로는 성광벤드태광이 꼽혔다. 성광벤드와 태광의 목표주가는 각각 3만7000원과 3만8000원,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로 제시됐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성광벤드를 더 선호할 필요가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 신규 수주 실적이 태광보다 견조했고 내년에 좀더 강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