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TV 부문이 부진하게씨만 휴대폰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7500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2271억원으로 컨센서스 2315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경기 부진으로 HE 마진 축소, 마케팅비용 선집행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부분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696만대로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적자 폭도 축소되고 환율 효과 및 AE 사업 마진이 기대보다 좋아지면서 영업익은 2000억원 수준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마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관건은 HE 사업에서 마케팅비용을 얼마나 더 투입할 것인지, 그리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 MC 사업부의 흑자 전환 규모 등으로 요약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013년 이후로 이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내수 시장에서는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다시 올리는 10월 중순 이후의 판매량 중요하다"며 "북미 시장에서 넥서스로 출시되는 11월 이후의 성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